
근로장려금 신청자격을 확인하고 있다면 현재 적용되는 기준과 2026년 세제개편안의 기준을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정부안대로 개정되면 가구별 총소득 기준이 올라가면서 지금보다 신청 가능한 소득 범위가 넓어지고, 최대 지급액도 함께 인상됩니다.
다만 2026년 8월 15일 현재 바뀐 기준이 시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관련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은 8월 4일부터 8월 20일까지 입법예고 중이며, 이후 국회 심의·의결 등 입법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따라서 지금 근로장려금 대상자를 판단할 때는 현행 기준을 적용해야 하죠.
✅ 근로장려금 신청자격 소득기준, 현행에서 얼마나 올라가나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은 가구 유형별 총소득기준금액입니다.
| 가구 유형 | 현행 소득요건 | 2026 세제개편안 | 확대 폭 |
| 단독가구 | 2,200만 원 미만 | 2,600만 원 미만 | 400만 원 |
| 홑벌이가구 | 3,200만 원 미만 | 3,700만 원 미만 | 500만 원 |
| 맞벌이가구 | 4,400만 원 미만 | 5,200만 원 미만 | 800만 원 |
정부가 발표한 개정안은 단독가구 기준을 2,600만 원, 홑벌이가구를 3,700만 원, 맞벌이가구를 5,200만 원으로 높이는 내용입니다. 세 가구 유형 가운데서는 맞벌이가구의 확대 폭이 800만 원으로 가장 큽니다.
반면 2026년 현재 신청에 적용되는 기준은 여전히 단독가구 2,200만 원, 홑벌이가구 3,200만 원, 맞벌이가구 4,400만 원 미만입니다. 국세청도 2025년 귀속 정기분 근로장려금 신청요건을 이 기준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자격요건을 모두 충족한 단독가구의 부부합산 총소득이 2,400만 원이라고 가정해 볼게요. 현재 기준인 2,200만 원은 넘기 때문에 소득요건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개정안의 2,600만 원 기준이 최종 확정돼 적용되는 시점에는 소득요건 범위 안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번 개정안의 의미는 기존 근로장려금 대상자가 받는 금액만 늘리는 데 있지 않습니다. 현행 소득 기준을 조금 초과해 신청자격에서 벗어났던 일부 가구까지 대상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 근로장려금 연봉 2,600만 원이면 신청할 수 있다는 뜻일까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검색할 때는 흔히 ‘근로장려금 연봉 기준’을 찾지만, 신청자격의 소득요건은 개인의 연봉 하나가 아니라 가구 유형에 따른 부부합산 총소득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국세청 역시 2026년 정기 신청에서 2025년 부부합산 총소득이 가구별 기준금액 미만이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따라서 개정안의 맞벌이가구 기준이 5,200만 원이라고 해서 ‘내 연봉이 5,200만 원보다 낮으면 신청할 수 있다’고 이해하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라면 가구 유형과 부부의 소득을 함께 확인해야 하죠.
특히 소득 기준금액은 신청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고, 실제로 얼마를 받을지는 별도의 지급액 산정 구조에 따라 달라집니다. 신청자격 기준과 지급액 기준을 같은 숫자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최대 지급액은 180만·310만·360만 원으로 인상하는 안
소득요건만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안에는 근로장려금 최대 지급액을 약 9% 수준 높이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정부는 2022년 개정 이후의 물가상승 등을 고려한 조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가구 유형 | 현행 최대 지급액 | 개정안 최대 지급액 |
| 단독가구 | 165만 원 | 180만 원 |
| 홑벌이가구 | 285만 원 | 310만 원 |
| 맞벌이가구 | 330만 원 | 360만 원 |
단독가구는 최대 15만 원, 홑벌이가구는 25만 원, 맞벌이가구는 30만 원 늘어나는 구조예요.
여기서 ‘최대’라는 표현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근로장려금 조건을 충족한다고 해서 모든 신청자가 표에 적힌 금액을 그대로 받는 것은 아니에요. 실제 장려금은 가구 유형과 총급여액 등 지급액 산정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국세청 역시 신청한 장려금은 소득·재산 등을 심사해 지급하며 심사 결과에 따라 실제 지급액이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 맞벌이가구는 최대 지급액을 받을 수 있는 구간도 넓어진다
맞벌이가구라면 소득요건 인상 외에 한 가지를 더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안은 최대 지급액이 적용되는 이른바 평탄구간을 맞벌이가구에 한해 800만 원 이상 1,700만 원 미만에서 800만 원 이상 1,800만 원 미만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단독가구의 400만~900만 원, 홑벌이가구의 700만~1,400만 원 구간은 현행과 같습니다.
즉 맞벌이가구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신청자격을 판단하는 총소득 상한이 5,200만 원으로 높아지는 동시에, 최대 36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소득구간의 상한도 100만 원 넓어지는 구조입니다.
단순히 ‘맞벌이가구 최대 지급액이 30만 원 오른다’고만 보면 놓치기 쉬운 변화죠.



✅ 소득 기준에 들어오면 모두 근로장려금 대상자일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번 세제개편안의 핵심 변화는 소득요건과 지급액이지만, 근로장려금 신청자격 전체가 소득 하나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2026년 현재 국세청 안내를 보면 2025년 6월 1일 기준 가구원 전체 재산합계액이 2억4천만 원 미만이어야 합니다.
재산이 1억7천만 원 이상 2억4천만 원 미만이면 산정된 장려금의 50%가 지급됩니다. 국적이나 다른 거주자의 부양자녀 여부, 전문직 사업 영위 여부 등 다른 요건도 함께 확인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소득기준이 확대되더라도 새 소득 기준 안에 들어왔다는 사실만으로 근로장려금 대상자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 신청 시점에는 소득과 함께 그때 적용되는 재산요건과 제외조건까지 확인하는 게 정확해요.
✅ 새 기준은 2026년 신청분이 아니라 2027년 이후 적용
적용 시기도 자주 혼동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에는 2027년 1월 1일 이후 개시하는 과세기간분부터 적용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정책브리핑에서는 검색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이를 ‘2027년 9월 신청분부터 달라지는 근로장려금’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26년에 신청하는 근로장려금에 단독가구 2,600만 원, 홑벌이가구 3,700만 원, 맞벌이가구 5,200만 원 기준을 적용하면 안 됩니다.
현재 신청자라면 현행 기준을 보고, 개정안이 최종 확정된 이후 대상이 되는 신청분부터 새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2026년 세제개편안’이라는 이름 때문에 2026년 신청자격이 바로 달라졌다고 오해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 2026년 8월 현재는 입법예고 중, 아직 확정된 기준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구분이 남아 있습니다.
2026년 8월 15일 현재 근로장려금 관련 개정 내용은 확정된 법률이 아니라 정부가 추진 중인 개정안입니다.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은 2026년 8월 4일 입법예고됐고 의견 접수기간은 8월 20일까지입니다. 입법예고안에도 근로장려금 총소득기준금액과 최대 지급액 인상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정책브리핑 역시 해당 내용이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이며 국회 심의·의결 등 입법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근로장려금 신청자격을 판단한다면 현행 소득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반대로 현재 기준을 조금 넘어 대상에서 제외되는 가구라면 이번 개정안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확정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기억할 기준은 명확합니다. 2026년 신청은 현행 기준, 정부안이 제시한 확대 기준은 입법 절차가 끝난 뒤 적용 시점에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숫자만 보고 미리 대상자라고 판단하기보다 ‘현재 시행 중인 기준인지, 앞으로 적용할 개정안인지’를 먼저 구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